토요타 "2009년 판매량 1000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09.01 11:40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1일 2009년 판매 목표를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09년 판매량 1000만대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2009년 104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 판매는 물론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이머징마켓' 내 판매도 50% 이상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토요타는 2009년 연 1000만대 판매 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토요타 사장은 이와 관련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이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934만대를 판매 목표치로 책정한 토요타는 내년 이보다 6% 가량 증가한 98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토요타의 1000만대 돌파 계획은 경쟁사인 GM을 크게 자극할 전망이다.

GM는 아직 2009년 판매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토요타보다 높은 목표치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요타와 GM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항상 GM에 밀려 2인자의 자리에 있던 토요타는 지난 1분기 분기별 판매량에서 GM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이후 판매 부진으로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올해 전체 판매량에서도 근소한 차로 GM에 뒤지고 있다.

양사의 경쟁은 이머징마켓으로 불리는 신흥 경제대국들에서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판매 부진으로 한때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GM은 중국 시장 진출로 활로를 찾았다.

1990년대 초반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였고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 2위(11%)를 달리고 있다.

토요타는 시장 진출에선 뒤쳐졌지만 성장 속도에선 앞서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0년 100만대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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