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어크레디티드 인수액 44% 삭감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08.31 17:44
어크레디티드 홈 렌더스 인수 계획을 철회하겠다던 사모펀드 론스타가 인수액을 대폭 인하하는 식으로 작전을 변경했다. 계약 파기로 인한 어크레디티드의 소송을 무마하려는 의도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론스타는 인수액을 2억1400만달러, 주당 8.50달러로 기존 대비 44% 낮추겠다고 어크레디티드에 전날 통보했다. 이는 어크레디티드의 전날 종가에 35%의 프리미엄이 얹혀진 수준이다.

당초 론스타는 지난 6월 인수액으로 4억달러, 주당 15.10달러를 제시했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 여파로 어크레디티드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자 론스타는 인수 제안을 철회할 뜻을 내비쳤고 어크레디티드는 소송으로 대응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휴 영 애널리스트는 "신용 경색이 진행되는 상황을 볼 때 싼 값에 어크레디트드를 인수하려는 데 대해 론스타를 비난할 뜻은 없다"며 "계약 당시 미국 주택 시장의 펀더멘털을 고려하지 않았던 데서 비롯된 일로 론스타가 이제야 사태를 파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이 같은 보도로 어크레디티드 주가는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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