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개막일에 하루 앞서 30일(현지시간)에 열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전세계에서 온 4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려 들었다.
가령 TV로 인터넷을 즐기고 하나의 리모콘으로 모든 제품을 컨트롤(에니넷플러스)하고, MP3의 음악파일을 블루투스로 친구와 공유하거나 홈시어터로 즐기거나 휴대폰과 연결해 통화할 수 있는 '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등 사용자의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는 또 전체적으로 주변의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강조하며 유럽 디자인 센터와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은 "선 없이도 모든 종류의 IT 기기가 연결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만들어 낸 혁신적인 신제품과 기술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보다 한시간 늦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 LG전자에도 외신 기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LG전자는 첨단 휴대폰, PDP TV,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올해 유럽에서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한 70억불의 매출을, 2010년에는 120억불을 달성할 계획이다. 휴대폰은 올해 지난해보다 25% 이상 증가한 1000만대, 평판 TV는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400여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휴대폰의 지속 출시 △유럽 메이저 이통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고객 접점에서의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 아트 LCD TV', '디자인 아트 홈시어터' 등 디자인 중심의 제품 군을 대폭 강화하고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기능과 디자인이 접목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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