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김종갑 사장 "주가 너무 싸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08.31 10:52

6월 1000주 이어 31일 1000주 추가매입… 책임 경영 및 성장 자신감

"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이 너무 싼거 아닙니까"

하이닉스 반도체 김종갑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한창이다. 지난 6월 1000주를 매입한데 이어 이번에 1000주를 다시 매입했다. 하이닉스는 김종갑 사장이 31일 주식 1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로야 얼마 안되지만 최고 경영자가 바라보는 하이닉스 주가는 '너무 싸다'는 것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고 경영자로서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책임경영의 의지 표명이자 투자자들에게 회사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갑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을 20%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0년 매출 180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반도체 업계 3위를 차지하고, 2017년엔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의 자리에 오른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지난 2분기엔 적자를 예상하는 시장 컨센서스를 깨고 흑자에 성공, 1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이천공장의 구리공정 문제도 해결국면에 들었다.3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이 안정 국면으로 들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은 양호한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하이닉스를 둘러싼 악재는 모두 사라진 셈이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서 하이닉스 반도체의 주가는 제자리 걸음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의 부실 우려 목소리가 난 뒤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만원대에 육박하던 주식이 3만원 초반대까지 주저 않았다. 주주수가 많고,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단타 매매로 주식 수급을 받춰주지 못하기 때문이란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2004년 1월초 6000원에서 올해 3만3000원까지 5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단기간 주식 변동성도 크지만 긴 안목으로 볼 경우꾸준한 주가 상승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년여간 외국인 주주들의 지분율은 5%에서 20%로, 기관 주주는 0%에서 15%로 장기투자가 늘었다"며 "개인 투자자들도 단기간 주식 변동성만 따르지 말고 회사의 능력과 성장성을 보고 긴 안목에서 투자해 함께 성장하는 결실을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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