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리접수 논란, 본질 아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8.31 11:01

YTN 출연.."취재재한 재검토해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31일 "대리접수가 아니라 경선 성공이 본질"이라며 대리접수 논란에 부정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이날 YTN과 가진 대담에서 "200만~300만명이 돼야하는 선거인단이 지금 100만명에 채 못미친다"며 "대리접수가 본질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선거인단이 되기 위해 (중요한 개인정보인) 주민번호 끝자리까지 제출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국민이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당과 후보자들이 할 일"이라 말했다.

범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선 "우리가 초청한 손님에게 한나라당에서 왔다고 시비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다"면서도 "성장지상주의, 시장만능주의, 강자독식주의, 수구냉전적 사고 등을 완전히 버렸는지는 검증대상"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를 향한 이른바 '386' 정치인의 쏠림현상에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거취를) 판단한다"면서도 "다른 분들은 몰라도 386정치인의 경우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 지 지켜볼 생각"이라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18년 기자생활했는데 보도지침같은 참담한 현실이 기억에 생생하다"며 "국민 알권리 축소와 기자의 취재 자유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기회가 되면 (취재제한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을 만들어낸 추진력으로 중소기업 살리고 청년 일자리 만들고 경제를 키우겠다"며 "이게 알려지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추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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