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체코 노소비체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서 협력사 임직원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듈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모듈공장에 이어 유럽에 건설되는 두번째 모듈공장인 체코 공장은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부지 내에 약 10만㎡(약 3만여평) 규모로 건설된다. 568억원이 투자되며 공장 가동시 약 800여명의 현지인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향후 현대자동차가 체코 공장에서 생산할 차량에 장착될 컴플리트섀시모듈, 운전석모듈, 프런트엔드모듈 등을 연간 30만대 규모로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 공장은 크라이슬러그룹 공장 내부에 건설된 모비스 오하이오 모듈공장(OMMC)에 적용된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모듈 라인과 완성차 라인을 컨베이어 터널로 연결해 완성된 모듈제품을 자동차 생산라인으로 직접 이동시키는 획기적인 생산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연평균 70여억원에 달하는 운송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본부장인 서영종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동유럽의 슬로바키아와 체코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모듈제품을 공급,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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