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휴먼텍, 주름개선제 11월 출시 기대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8.31 08:36
포휴먼텍(폴리플러스 자회사)이 11월 경 물질전달펩티드 PTD(단백질 전달체) 기술을 이용한 주름개선 화장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승규 포휴먼텍 대표는 30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바이오기업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피부 전달효율을 높인 주름개선제를 개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마케팅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단계로 11월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포휴먼텍은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개가 기술이전을 진행중"이라며 "신약 개발 이전에 수익에 기여하기 위해 먼저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TD는 단백질이나 유전자와 같이 세포내로 전달하기 어려운 물질이 잘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전달체(펩티드)'라며 "기존 약물들에 PTD를 접합해 전달효율을 높이겠다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구용으로 먹을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물을 PTD를 이용해 피부에 바르거나 눈, 기도 등에 뿌리는 방법으로 약물이 필요한 부위에 국소적용하면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높일 수 있다"며 "PTD 역시 단백질로 돼 있어 부작용이 적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PTD의 기능을 갖고 소위 보톡스로 불리는 보톨리늄뉴로톡신의 작용기전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주름개선제를 개발했다"며 "지난해 미국 화장품협회(CTFA)에서 화장품 원료로 인증을 받았고 올해는 기능성원료 물질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톡스에 비해 독성이 적고 의약품이 아닌 기능성 화장품이기 때문에 인허가 과정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밖에도 면역억제 단백질 신약(FHT-CT4)을 예일대와 공동연구하는 한편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위해 기술평가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심혈관계 치료용 단백질 신약(FHT-1106) 역시 유럽의 다국적 회사와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올해 베링거인겔하임과 물질이전계약(MTA) 계약을 맺은 SiRNA 전달체(FHT-2107)의 기술이전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사전협의를 충분히 거치고 있다"며 "성공적 모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휴먼텍의 장점은 개발하는 모든 약들이 심장질환과 같이 시장이 큰 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국적 제약사와의 공동연구 및 기술수출로 효율적인 자금 및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자체 임상시험 진입으로 물질의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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