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과 China play-신영證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 2007.08.31 08:13
신영증권은 30일 미국 매크로 지표와 기업실적이 후퇴하는 등 서브프라임의 부정적인 여파가 우려되지만 국내적인 악재를 발견하기는 어려워 9월 증시는 무난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9월 증시는 FOMC의 혼란이 계속될 수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넘긴 만큼 큰 우려점은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일부 은행주를 제외하고 우리 기업들 가운데 서브프라임에 관련된 손실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외적인 악재와 외국인의 매도로부터 국내 증시를 지켜줄 수급동향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우리 증시의 강점으로 꼽았다.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해외펀드 제외)로 유입되는 자금의 속도는 지난 주부터 1~2천억원대로 다소 낮아졌지만 자금 유입 자체는 꾸준한 모습이고 그동안 문제가 되던 해외펀드로의 쏠림 현상도 서브프라임 사태로 해소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이번 9월 증시의 가장 믿을 구석은 지금까지 대세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China play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경제 고성장에 기반한 중국 증시 역시 상승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중국 수혜주가 우리 증시의 헤게모니를 쉽게 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서브프라임과 China play간의 끝나지 않은 연장전은 China play의 우세승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9월 증시의 전체적인 흐름은 역사적 고점을 회복하는 것 보다는 8월의 심리적 회복에 이어 순차적으로 지수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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