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실적장세,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8.31 07:20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2위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과 벨기에 맥주기업인 인베브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점이 이날 유럽 증시의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르네상스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다니엘 브로비는 "이제 시장이 그동안의 변동성에서 벗어나 펀더멘털 가치를 보기 시작했다"면서 "이날 실적은 이를 확인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2분기 잠정 GDP 성장률이 4%를 기록했다는 점도 호재로 반영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인 3.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8%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1%에는 다소 못미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30%(79.80포인트) 오른 6212.00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일대비 1.31%(72.51포인트) 상승한 5592.53을 기록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보다 1.09%(80.76포인트) 뛴 7519.94로 마감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주가는 2.3% 상승했다. 이 은행은 2분기 순익이 12억9000만유로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억유로를 상회했다.

인베브도 이날 3.3% 상승했다. 인베브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네덜란드 소매기업인 로열 아홀드도 5.1% 급등했다. 이 회사는 2분기 순익이 22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