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연율, 잠정치)은 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포치인 3.4%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1분기의 4.8% 이후 최고치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4.1%에는 미치지 못했다.
2분기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기존 1.4%에서 1.3%로 하향 조정돼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낮아졌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1~2%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CPI는 4.2% 상승해 인플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수출은 7.6% 늘어난 반면 수입은 3.2% 줄어 달러화 약세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감소가 미국 경제 성장에 효자노릇을 했다.
기업투자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늘어난 데 힘입어 11.5% 증가했다.
반면 개인 소비는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 같은 성장세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본격화된 3분기부터 꺽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3~4분기 GDP성장률이 2%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주저 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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