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펀드 6월에도 인기 지속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08.31 06:00

한은,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비중 최고

해외투자 펀드 등의 인기가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6월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4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시가기준 852억4000만달러로 지난 3월(691억7000만달러)에 비해 23.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 3월말 대비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 증가율은 47.7%로 외국환은행(9.0%), 보험사(3.0%), 증권사(9.3%) 등을 압도했다.

이에따라 투자 잔액 비중은 자산운용사가 지난 3월말 42.3%에서 6월말에는 50.7%로 껑충 뛴 반면 보험사는 36.1%에서 30.2%, 외국환은행은 16.8%에서 14.8%로 줄었다. 증권사 역시 4.8%에서 4.2%로 감소했다.


투자 자산별로 보면 주식에 투자한 잔액이 411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48.2%를 차지했고 채권이 285억8000만달러로 33.5%를 차지했다.

주식의 경우 지난해 해외펀드의 높은 수익률 실현과 해외펀드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조치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47.7%(132억7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채권은 자산운용사의 투자확대로 인해 25억1000만달러(9.6%) 증가했고 코리안 페이퍼(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 및 비거주자가 거주자 발행 외화표시증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도 2억9000만달러(1.9%)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브 프라임 사태가 터지기 이전이어서 해외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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