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고평가 지속 "그래도 불안"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08.30 16:03

높은 매수차익불구 차익 PR유입 부담…외인 향방 '주목'

"왠지 불안하다."

선물시장이 베이시스가 또 높아졌다. 차익 프로그램은 대규모로 유입됐다. 의미있는 선물 고평가 상황이지만 늘어만 가는 프로그램 부담은 만만찮은 모습이다.

30일 코스피200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20포인트 오른 235.9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8만4339계약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외국인은 2506계약을 사들였지만 미결제약정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4641계약이 줄어든 8만4730계약으로 지난달 26일이후 최저치다. 매도포지션의 환매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선물을 사들이자 베이시스는 개선되면서 이론베이시스를 앞섰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5였고 종가로는 1.68까지 올라갔다. 괴리율은 0.50%였다.


의미있는 선물 고평가가 지속됨에 따라 차익 프로그램이 유입되고 있다. 매수차익잔액이 6개월만에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차익 프로그램은 4747억원이나 유입됐다.

연기금의 스위칭으로 매도차익잔액 감소가 제한적인 반면 매수차익이 신규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존 매수차익거래를 하는 투자자의 잔액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며 "신규로 매수차익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만 사고 있는 시장에서 매수차익잔액이 높은 가운데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차익프로그램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해답은 외국인이 쥐고 있다. 매도포지션의 정리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매수세에 나설 경우 추가적인 베이시스 개선 또한 가능하기 때문이다. 심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나빠져 백워데이션으로 진입하면 부담이 크겠지만 외국인이 신규 매수로 돌아설 경우 베이시스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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