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회복도 본격화..서비스업10%↑(상보)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08.30 14:04

통계청, 7월 서비스업 생산 발표..4년9개월래 최고 증가율

경기 상승세가 내수 부문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9.8% 증가하며 지난 2002년 10월(11.0%)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7% 증가했다.

통계청은 "금융 보험, 오락, 운수업에서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주도했고 파업과 장마 등으로 부진했던 지난해 7월 증가율(1.8%)의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보험업종 오락, 문화, 운동 서비스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도소매업 생산도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체감 경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숙박·음식점업 등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도·소매업 생산은 7.1% 증가해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증가폭이 두 배에 달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9%로 전월(2.8%)비슷한 수준이었다.

금융 및 보험업은 22.0% 증가했다. 5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나타나기 전 주식 활황세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증권 및 선물중개업 등이 포함된 금융 관련 서비스업은 58.1%나 늘었다.


휴가철을 맞아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도 15.1%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영화관람객 수가 30%가량 늘면서 영화산업이 29.7% 증가율을 나타냈고 방송업도 9.0% 늘었다. 경마 등 경기장 운영업도 57.7% 증가했다.

수출 호조로 인해 물동량이 늘면서 운수업도 호조를 보였다. 수상운송업 생산이 13.0%, 항공운송업이 10.5% 늘면서 운수업 생산은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이 밖에 부동산 임대업은 7.4%, 사회복지사업은 8.2%, 공공 개인서비스업은 3.3% 늘었다.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향후 금융 보험업, 오락 문화 서비스업, 의료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생산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등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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