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의 새 유전인자, 국내의료진에 의해 확인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 2007.08.30 13:38
감암의 새로운 유전인자가 국립암센터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30일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에 따르면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팀은 2000년~2005년까지 국립암센터를 내원한 간암(간세포암) 환자 41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혈관내피성장인자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유전자 다형성 자체가 간암의 생존율과 직접적으로 관계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는 VEGF 유전자 다형성이 간암 환자의 예후 표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박중원 박사(사진)은 평가했다. VEGF는 혈관신생 및 간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최근 간세포암종 치료제로서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인 표적치료제들 대부분이 VEGF나 VEGF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연구는 VEGF 유전자 다형성 자체가 간세포암종 환자들 예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박중원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선천적으로 정해지는 VEGF 유전자 다형성에 따라 약제 반응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예측을 확인하려면 VEGF 유전자 다형성과 VEGF 발현, VEGF 발현과 암 진행과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I.F. 10.446)에 “VEGF 유전자 다형성과 간세포암종 환자 생존과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VEGF Gene Polymorphisms and Survival in Hepatocellular Carcinoma Patients)”이라는 제목으로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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