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상처치유의 달-NH證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 2007.08.30 10:47

9월 예상밴드 1760~1850, 연내 2050까지도 가능

NH투자증권은 30일 9월 주식시장은 8월 급락에 따른 상처를 점진적으로 치유하게 될 것이라며 예상밴드를 1760~1850포인트로 제시했다.

임정석 NH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진정국면에 진입하는 가운데 우리 주식 시장 내부적으로는 개선 추세가 진행 중인 기업이익과 경기흐름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흔들리지 않는 펀더멘털 흐름을 반영해 이미 시작된 반등 국면이 연장되리라는 예상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진정국면을 넘어 안정화 단계로 진입하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기업이익의 개선 추이를 고려하면 3/4분기와 4분기 기업이익이 예상을 넘어설 수 있다며 연간 종합지수 목표치는 기존 목표치인 1980포인트에서 2050포인트로 수정 제시했다. NH증권은 이에 따라 전반적인 주식비중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비중확대 관점은 기업이익과 경기모멘텀 둔화가 가시화될 수 있는 4분기 중반까지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8월 급조정 과정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된 것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지적했다.


임 팀장은 "현재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배율)은 종합주가지수가 1400포인트 대에 위치했던 지난 4월의 10.7배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또 "그간 한국 증시 조정의 폭이 선진국 및 이머징 주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국가대비 매력도도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 접근 방법으로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개선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업종에 대한 매수를 권했다.

임 팀장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기업이익 모멘텀이 두드러지는 섹터로 금융, IT, 경기관련소비재 업종을 꼽으며 "상반기 주식 시장을 주도한 산업재, 소재 섹터의 경우 여전히 좋은 흐름이 예상되지만 상반기에 비해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호전주로 압축하는 선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