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높은 주가 변동성의 시기"-현대증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08.30 09:55
현대증권은 30일 9월 증시 전망에서 기업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가 손상받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 급락을 계기로 주식투자의 밸류에이션이 개선된 점을 감안, 향후 3개월 코스피지수를 1780포인트(1600~1960포인트)로 제시했다.

8월 중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재할인율 인하를 계기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 고비를 통과했고 중장기 측면에서는 오히려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미 연준이 적극 대처 방침을 밝힘에 따라 향후 신용경색이 재차 확산될 경우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고, 신용경색 사태가 1998년 롱텀캐피털(LTCM) 사태처럼 실물경기 침체로 확산되지 않고 2~3개월의 단기 금융충격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장점이 부각되면서 연기금을 비롯한 중장기 투자자의 주식투자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증시가 단기간 혼란을 겪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쳤다. 연준의 금리인하와 양호한 실물경제 지표가 확인될 때까지는 높은 주가 변동성에 휘둘릴 것으로 판단했다.


신용경색 충격에도 불구하고 업황 호조와 이익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5개도 제시했다.

우선 패널 수요초과로 3/4분기 이익증가 모멘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LG필립스LCD와 조선업종 내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강도가 가장 클 것으로 평가되는 대우조선해양을 들었다.

여기에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진 KT&G와 글로벌 인프라구축붐의 수혜폭이 커지는 현대제철,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의 최대수혜주 현대해상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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