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헤지펀드, 美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8.30 08:27
호주 헤지펀드 운용업체인 베이시스 캐피털 펀드 매니지먼트(BCFM)가 자사가 운용하는 일드 알파 펀드(YAF)의 미국 파산보호신청을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BCFM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운용하고 있는 YAF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케이먼군도에 바탕을 두고 있는 YAF는 결국 미국 맨해튼 연방법윈에 파산보호(챕터 15)을 신청했다.

미국 파산법원이 이를 승인하게 되면, BCFM은 채무자들이 펀드 자산을 압류하는 것을 일단 보류할 수 있게 된다.

미국 파산법원 판사인 아서 J. 곤잘레스는 일단 펀드의 파산보호를 신청한 청산인에게 채무자들이 나머지 자산을 압류하지 않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곤잘레스 판사는 "미국 채무자들이 펀드 자산을 압류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곤잘레스 판사는 오는 9월 6일 파산보호 신청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BCFM은 이달초 YAF의 손실률이 80%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BCFM은 지난달 회계법인인 그랜트 소튼을 YAF 펀드 상각을 위한 주관사로 선임했다.

한편 호주 맥쿼리 은행도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츠와 앱솔루트 캐피털 역시 서브프라임 사태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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