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녹차 원료 잔류농약 조사 '모두 적합'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08.30 06:00

녹차 안전관리 TF 방안 마련

농림부가 녹차 원료 및 제품에 대한 잔류 농약 조사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신뢰가 떨어진 '농약 녹차'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녹차 안전성 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하는 등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녹차 주산지인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의 녹차원료 및 제품 101건에 대해 잔류 농약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전남 50건, 경남 35건, 제주 16건 등에 대해 150항목의 농약 잔류 여부를 검사한 것이다.

아울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실시한 국내산 녹차 안전성 조사 124건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9월부터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녹차 생산·유통 체계 정착을 위해 '녹차 안전성 관리TF팀'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는 농림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차생산자연협회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해 재배관리, 안전성 관리, 원산지 식별 등에 대한 공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녹차 안전성 관리 도우미 센터를 설치해 녹차 재배 농가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녹차 농약 안전 지침서를 제작해 농가에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배 농가에 대한 농약안전관리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녹차 원산지 위반 신고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이달 초 한 방송사가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녹차 티백에서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고 보도했고 식품의약안전청도 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녹차가루에서 농약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발표해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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