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삼성전자 M&A우려는 한심한 발상"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08.29 16:23

KRX특별강연… "포스코도 직접 M&A 나서라"

장하성 고려대학교 교수(경영대학장)는 29일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이 높다고 해서 인수합병(M&A)될까바 우려하는 것은 한심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날 한국증권거래소(KRX) 2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와 IR'이라는 내용의 특별강연에서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이 높지만 삼성전자 30대 외국인 주주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M&A를 걱정하는 것은 기우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교수는 "삼성전자의 30대 외인주주들은 대부분 적대적 M&A의사가 있거나, 과거 시도했던 적도 없는 주주들이 대부분"이라며 "아울러 삼성전자와 같이 전세계 시장에서 지배력을 지닌 회사가 M&A된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골드만 삭스나 메릴린치, 여러 캐피탈 등 외국인 지분은 수십여개국에서 따로따로 모인 자금"이라며 "삼성전자가 걱정해야할 부분은 이같은 외국인 지분이 아니라 일본이나 대만 등 경쟁업체의 지분인수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POSCO에 대해서도 자금을 쌓아놓지 말고 M&A에 나서거나 투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장 교수는 "POSCO도 인수합병을 걱정하는 대신에 직접 M&A에 나서야할 것"이라며 "일본의 니폿스틸을 M&A하거나 인도에 공장을 짓는 등의 활동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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