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상보)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08.29 16:19
SK㈜가 29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SK에너지 주식 1400만주로 전체 주식(보통주 기준)수의 15.3%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13만6000원이다.

SK는 이에 대해 지난 7월1일자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에 대한 법적인 지분율 요건인 20%를 맞추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현재 SK㈜의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에 대한 지분율은 법적인 요건에 미치지 못하는 17.1%이다.

SK㈜ 권오용 전무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모든 SK에너지 주주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개매수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적인 요건 충족 외에도 주력 사업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안정을 위해 공개 매수 물량을 15.3%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가격에 대해 SK는 유가증권 발행 및 공시에 관한 규정을 준용해 이사회 결의일 전일을 기산일로 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또 공개매수 대가로 SK㈜의 신주를 교부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신주 발행도 결의했다. 따라서 SK에너지 주주들은 매각 대금만큼의 SK㈜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SK㈜ 신주 발행가액은 관련 규정에 따라 청약개시일(공개매수 시작일) 전 제5영업일에 결정된다.

SK는 매수 가격에 대한 법원의 인가가 나면 오는 10월4일부터 23일까지 20일 동안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7개 사업 자회사에 대한 법적 지분율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며 "이를 토대로 선진적인 지배구조 완성과 글로벌 성장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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