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반전 "증시 내성" vs "부담 가중"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08.29 15:05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에 대해 증권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상승 반전이 신용경색 우려에 대한 우리증시의 내성력을 키우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긍정론이 있는반면 쉴때 확실히 쉬어주지 못하는 것은 더 큰 상승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코스피 지수가 1830 돌파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산업생산지수 등 국내 경제지표가 좋은 수준으로 나오면서 상승 반전했다"며 "해외시장만 안정된다면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우리증시가 한결 치고 나갈 수 있음을 반증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좀더 장기적 관점에서 이날 상승 반전이 되레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오늘은 오히려 조정받는게 좋을 듯 싶어 보인다"며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13000대에 걸쳐있고 나스닥지수도 2500 초반대에 있는 등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만약 지수가 밀리면 예상외로 우리증시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철강, 조선 등 특정업종이 너무 치고 오르는 것도 이들 업종의 약세 반전시 시장의 충격이 더 강할 수 있어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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