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서울물량 100% 지역우선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08.29 15:06

10월쯤 지역별 물량할당 확정… 성남·하남은 각각 30%씩

송파신도시에 들어설 주택 가운데 송파구에 지어지는 물량 전체가 서울 거주자에만 공급된다.

성남과 하남에 지어질 주택분양분은 각각 30%씩 지역우선으로 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678만㎡(205만평) 규모의 사업부지에 조성하는 송파신도시 주택공급분의 지역별 배정 물량을 오는 10월쯤 확정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각 지자체 요구안과 각 지역 사업 면적 등을 감안, 배분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송파신도시에 지어질 주택 물량은 총 4만9000가구로, 오는 2009년 9월 최초 분양이 이뤄지며 첫 입주는 오는 2011년 12월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선공급의 경우 서울 송파에 들어서는 물량은 모두 서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만 분양을 실시한다는 게 건교부의 구상이다. 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상으로도 서울에서 지어지는 물량은 서울주민에게 100% 우선공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은 경기도보다 주택보급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상황이어서 이를 감안해 (서울 물량)전체를 서울 거주민들에게만 우선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성남과 하남의 경우 역시 주택공급규칙 규정상 각각 30%씩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전체 배정 물량에 대해선 현재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각 지역별 사업 면적을 기준으로 하는 안과 인구수 등을 감안해 나누는 안 등이다.

계획상 송파신도시는 서울이 258만㎡(78만평)이며 성남시와 하남시는 각각 278만㎡(84만평)과 142만㎡(43만평)이다. 따라서 사업 면적별로 배정할 경우 서울에는 1만8600여가구가 지어진다.

이어 성남에는 2만100여가구가, 하남에는 1만300여가구가 각각 배정된다. 이 경우 성남은 6000여가구가 지역우선 물량으로 공급되며 하남은 약 3100가구가 우선적으로 지역주민에게 할당된다.

하지만, 이 같은 물량 배정이 지역별 반발을 살 수 있어 인구수와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초 분양시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한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보다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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