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 "재고 및 재무구조 우려 없어" 해명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08.29 11:47

외국 자본의 우영 성장성 인정한 결과..유동성 확보에 더 큰 의미

우영은 최근 고금리 BW발행으로 불거진 재무구조 악화 문제에 대해 "재고 수준 및 재무구조에 대해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29일 해명했다.

우영은 최근 금리 13.49%로 4500만달러 규모의 BW를 발행키로 했다.(금리스왑으로 실질금리는 12.2%)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금리로 BW를 발행해 재무구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고, 그 원인으로 높은 재고 수준이 문제란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우영은 "경쟁사들은 TV용 BLU(백라이트유닛)를 생산하면서 특정 인치대의 제품만 생산해 재고 수준이 낮다"며 "그러나 우영은 노트북, 모니터용 모델을 생산하고 있어 각 인치대별로 수십가지의 모델이 있어 재고가 많을수 밖에 없는 구조다"고 해명했다.

우영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프리즘 LGP, 몰드프레임, LGP컷팅 등의 핵심 기술을 내부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적절한 수준의 재고가 필수불가결하다"며 "과거부터 사업부별로 다양한 재고 자산을 보유하는 구조를 띠고 있으며 경쟁사와 재고수준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다"고 강조했다.

우영은 중국 공장 등 해외 공장의 재고도 본사 집계로 잡혀 상대적으로 높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의 경우 해외 공장이 별도 법인으로 돼 있고, 공정 처리도 별도로 진행돼 재고계정이 분리돼 있다는 설명이다.

우영 관계자는 "BLU업체들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는 와중에 우영은 2004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 1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재고수준이 심각한게 아니라는 반증이다"고 덧붙였다.

유동성 문제와 관련, 우영은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은 연 6%대의 저리 대출이고 상환구조도 분할상환이라 회사의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행할 수 있다"며 "다른 단기차입금은 자재구매용 차입금으로 일시에 상환하거나 소멸하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한도거래이며 은행권과 협의로 연장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우영 관계자는 "2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일부 1금융권보다 낮은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초 기업어음은 2차례 발행하는 등 유동성에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우영은 보유 부동산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추가 담보를 제공할수도 있으며 일부 부동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영은 장부가치 35억원 수준의 인천 상가를 70억원에 매각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처분 이익만 35억원 가량이 확보될 예정이다.

평택공장과 창동공장의 경우 자산가치 재평가를 할 경우 기존 장부가액보다 5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담보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평택공장의 건물과 토지 장부가액은 110억원, 창동공장의 장부가치는 160억원 가량이다.

우영 관계자는 "이번 BW는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등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로 발행됐으나 외국 자본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상 유동성을 개선한게 더 큰 의미다"며 "실질금리 12.2% 언더로 BW를 발행한 것은 외국 자본들이 우영의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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