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내가 인질로 가는것 고민했었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08.29 11:19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07년 '화려한 휴가(?)'를 꿈꿨다는 얘기일까. 29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예방을 받은 전 전 대통령.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했던 우리 인질들을 석방키로 했다는 게 화제에 올랐다. 통상 "잘 됐다" "다행스럽다" 정도의 덕담을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은 달랐다.

그는 "납치 사태가 참 잘 해결됐고 정부가 이번에 잘 했다"고 평한 뒤 한발 더 나갔다.

전 전 대통령은 "(탈레반이) 인질을 안 내놓았다면 내가 대신 인질이 되고 그 사람들을 좀 풀어줄 수 없을까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특수훈련도 받고 해서 그 친구들(탈레반)한테 가면 생활하는 데 젊은 사람들보다 나을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비서관보고 그거 해볼까 했었다"고 소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 후보가 우리 집 오시는 날 좋은 소식이 왔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일찍 (이 후보가 저를) 찾아왔으면 (아프간 사태가)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는데…"라고도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