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불구 기업체감경기 호전 지속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08.29 11:00

전경련, 9월 BSI 111.8..6개월래 최고

서브프라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9월에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안정, 소비 회복, 부동산 가격 안정 등이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경련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1.8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으로 지난 3월(112.3) 이후 6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면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올해 BSI는 1~2월 모두 100을 밑돌았지만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고 7월(99.3) 기준치를 소폭 하회했다.

기업들이 서브프라임 불안에도 불구하고 경기 호조세를 전망한 이유는 환율 안정에 따른 수출 증가 및 수출 채산성 개선, 민간 소비의 완만한 회복세, 부동산 시장의 가격 안정 등 때문이다. 실제로 전경련의 최근 조사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65.4%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시적 현상으로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응답한 바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1.3)과 비제조업(112.6), 제조업 내에서는 경공업(118.9)과 중화학공업(109.5) 모두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17.8)를 비롯해 수출(106.6), 투자(105.6), 고용(102.1), 자금사정(100.9)에서 호조 지속을 전망했으나, 재고(103.6)는 전월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규모(매출액 규모)를 감안한 가중지수에서도 9월 전망치는 112.7로 전월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8월 실적(94.4)은 전월대비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실적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경우 제조업(95.1), 비제조업(93.4) 모두 전월대비 경기가 악화됐다. 철강, 비금속광물, 펄프 및 종이 등 일부 업종에서의 매출 부진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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