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이집트 국영 정유회사로부터 총 18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사업을 따냈다고 29일 밝혔다.
GS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공사 규모는 한국 업체가 지금까지 이집트에서 따낸 전체 건설 공사액보다 많은 것이다. 또 중동지역에서 우리 건설업체가 수주한 계약 중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20㎞가량 떨어진 모스토로드에 하루 15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GS건설은 9월 착공에 들어가 2011년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확인 매장량 기준으로 약 37억 배럴의 원유 자원을 갖고 있지만 정제 시설이 부족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지에서 휘발유 등을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산업 발전 20년 계획을 마련해 정유공장, 발전소, 천연가스 처리 시설 등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를 추진 중이다.
GS건설은 2005년 말에도 이집트에서 합성세제 주원료인 선형알킬벤젠 플랜트 공사(3억5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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