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전문이다.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48분부터 7시 20분까지 우리 측과 납치단체 측과의 대면 접촉이 있었다. 이 접촉에서 다음과 같은 합의가 이루어 졌다.
아프간 한국군의 연내 철군과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오늘 오후 개최된 우리 측과 납치단체 간 대면 접촉에서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에 합의한 것을 피랍자 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
먼저 그동안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온 피랍자 가족들과 모든 국민, 그리고 피랍사태 관련 보도에 협조해 준 언론에 감사드린다.
이와 함께 피랍자 석방에 협조해 준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 아프간 주둔 다국적군, 국제기구등 국제사회에도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번 피랍사건에서 희생된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조의를 표한다.
정부는 이번 석방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되어 피랍자들이 빠른 시일내에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오늘 이 대면 접촉이 시작된 직후인 오후 6시에 안보정책 조정회의가 개최되었다.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중간보고를 받으셨다.
조금 전 접촉이 끝나고 난 뒤 다시 보고를 받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모두들 수고 했다. 모든 국민이 큰 걱정을 덜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차질없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 달라" 이렇게 당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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