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민노당, 오늘부터 손학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8.28 21:22

이상범 전 울산 북구청장 등 3명 孫캠프 합류

민주노동당 소속 인사가 탈당, 범여권에 합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8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지지를 선언한 이상범 전 울산 북구청장이 주인공이다.

조규대 전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부위원장, 사영운 전 현대그룹해고자협의회 의장도 동참했다.

세 사람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이명박 후보에 맞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돕는 것이 시대정신에 맞는 사명"이라며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는 손학규"라고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민노당을 떠나는 것은 인간적으로 미안하고 마음 아프다"며 "더 큰 안목에서 보면 한 길을 가는 것이며 작은 힘이나마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손학규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측은 고무됐다. 우상호 대변인은 "손 후보의 개혁적·친노동자적 성향이 인정받은 것"이라 평가하고 "앞으로도 민주신당 외연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침통했다. 황선 부대변인은 "공식 탈당 절차없이 당원 신분을 유지한 채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한 것은 유감"이라며 "이 전 구청장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내에 출당 및 제명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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