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윤재 前비서관 사표, 검찰수사와 무관"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07.08.28 16:59
청와대는 정상곤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이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당일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이 저녁식사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 검찰 조사가 끝났으므로 다시 조사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부산지검의 얘기에 근거해도 조사했지만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실도 없다고 한다"며 "조사가 끝났고 그만 둔 사람 문제를 두고 청와대가 다시 끄집어 내서 조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정 전 비서관이 정상곤 국장의 구속 시점에 사의를 표명한데 대해서도 정 전 비서관이 그만두게 된 것은 뇌물 수수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정 전 비서관은) 8월말에 모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로 되어 있어 7월부터 후임 내정자와 인수인계 과정을 진행했다"며 "그러다 8월8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있어 8월말에 그만둘 사람이 남북 정상회담을 관리한다는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예정보다 빨리 사표를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이 정상곤 국장과 건설업체 대표와의 저녁식사 자리에 동석했던 사실을 청와대가 언제 인지했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 관련자라 할지라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알려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나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으면 청와대에 그 과정이 알려질 수 있겠지만 부산지검이 정 전 비서관을 조사한 사실도 없기 때문에 청와대는 수사가 진행된 사실은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정상곤 국장이) 구속되는 시점에 청와대측에서도 정보를 통해 안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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