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전자 "구조조정으로 흑자전환 원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7.08.28 13:58

온성준 메디아나전자 대표 기자간담회

"과도한 투자로 인한 사업경영을 안정화시키고 청풍 인수로 흑자전환 원년을 꾀할 것"

온성준 메디아나전자 대표(사진)는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적자기업'의 멍에를 벗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아나전자는 지난 1994년 설립 한 LED 제조업체다. 삼성SDI 공급업체 중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방만경영으로 1997년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적자를 지속해 왔다.

온 대표는 지난 7월 메디아나 주식 1000만주(18.54%)를 81억2500만원에 인수, 24일 대표로 취임했다.

메디아나전자는 비핵심 사업분야에 소요된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고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ED사업은 LCD 백라이트유닛(BLU) 기반 특수용 모니터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노트북, TV, 모니터용 LCD BLU 모듈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동탄에 위치한 LED 생산설비를 신규사업의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음성 공장은 장기적 투자자들에게 임대해 영업외수익 등을 꾀할 예정이다.

메디아나전자는 지난 7월 공기청정기로 유명한 청풍 지분 49% 인수하며 구체적인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온 대표는 "청풍 기술진과의 협력을 통해 메디아나전자 동탄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생산되는 고휘도 BLU 솔루션을 청풍의 주력 상품인 공기청정기 램프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아나전자의 동탄 생산공장에 청풍의 생산라인을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풍의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메디아나전자의 기존 사업부문을 구조조정하면서 우량기업의 인수합병르 통해 사업 시너지를 꾀할 것이라며 메디아나전자의 사업부문 슬림화를 10월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성 LED 사업부와 동탄 LCD BLU 사업부, 중국 텐진 현지법인에서 지난해 18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적자폭을 30억원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이스버그 겐조 속옷 등을 유통하는 패션사업회사 FNL 대표이기도 한 온성준 대표의 코스닥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온 대표는 지난해 12월 주식회사 유리웍스를 통해 SNG21(현 유리이에스)를 인수, SNG21 대표로 올 2월에 취임하기도 했었다. 현재는 대표이사를 사임했으며 주식 15만3426주(12.77%)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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