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비정규직 1400여명 정규직 전환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7.08.28 11:23

10월부터… 2년내 500여명 추가전환 전망, 별도로 경력 200명 특채

코레일의 비정규직 1400여명이 오는 10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전체 비정규직 2600여명 중 약 54%로 절반이 넘는 인원이다. 코레일은 또 향후 2년 이내에 500여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따라 근속 연수 만 2년(5월 31일 기준)이 경과된 비정규직 근로자 1392명을 오는 10월부터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규직화 1차 대상인원은 △역무원 738명 △역무보조원 54명 △방재요원 26명 △차량관리원보조 224명 △시설관리원 유비보수 204명 △건축설비 1명 △전기원 유지보수 58명 △사무보조원 71명 △물품관리원 16명 등이다.

코레일은 이들에 대해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다. 미리 정해 놓은 고용기간 없이 정규직처럼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신분이다. 정년은 58세까지 보장된다.

이 같은 고용은 외환은행과 제주도 등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일부에서 도입한 방법이다. 코레일 정해범 조직팀장은 “사실상 정규직과 다름없는 근무 형태”라고 말했다.

임금뿐 아니라 휴일.휴가 등 후생복지도 정규직과 같은 수준으로 개선된다. 업무상 단체상해보험 가입, 사원주택 및 자녀기술사 이용, 포상 및 특별휴가 제공, 사망조위금.의료비.재해부조금.상병보상비 현실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코레일은 향후 2년 이내에 근속 연수 만 2년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정규직으로 전환해줄 예정이다. 약 500여명이 이에 해당된다고 코레일은 추산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오는 2009년까지 비정규직 전체의 73%가 넘는 1900여명이 정규직으로 편입된다.

이와 별도로 코레일은 올 신입 직원 공채(507명)와 함께 철도 분야 경력직 200명을 특별 채용키로 했다. 관련 분야 2년 이상 경력자로서 비정규직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재원상 어려움이 있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비정규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해 정규직 편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