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중앙녹지설계 '오래된 미래' 당선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08.28 10:30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s)'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는 28일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 해인 조경설계 노선주 씨(42)가 설계한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s)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지혜로운 공원으로 미래를 위한 생태적 인프러 스트럭쳐로 거듭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휴식과 여가 기능을 제공하는 기존 공원의 기능을 넘어 생산적인 기능까지 수용하는 새로운 공원 패러다임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이테크 이미지의 도시경관과 대조를 이루는 전원적 경관을 제안, 환상형 행정도시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는 개념을 갖고 있다. 중앙부에는 농지를 보전하되 농로를 산책로로 변환하고 전통수목을 식재함으로써 다채로운 경관적 특징을 지니는 농지로 변모시키도록 했다.

금강변은 생태습지와 자연적인 하천 호안공간을 연출,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고 홍수시에는 유수지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시가지와 연접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남평야 둘레부에는 인공호수와 인공 백사장, 카페촌, 아트센터, 역사공원, 조각공원 등 시민들의 문화 및 여가 시설 등을 배치하고 있다.


이번 심사를 맡은 마크 프란시스(캘리포니아대 교수)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이 21세기 지속가능한 공원상을 훌륭히 제시하고 있다"며 "전월산 등 주변 구릉지와 중앙행정타운 등 인접한 시가지를 고려할 때 당선작의 개방적이고 전원적인 경관설계가 가장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2월28일 공고, 총 25개국 178개팀이 참가 등록했으며 92개팀이 작품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 5월29일 발표된 1차 심사결과 국내 5개팀, 국외 5개팀 최종 10개 후보팀이 뽑혔다.

1등 당선작에게는 상금 20만 달러와 중앙녹지공간 후속설계권이 부여된다. 건설청과 토공은 1등 당선작을 바탕으로 중앙녹지공간 후속설계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당선작을 비롯한 10개 결선작은 공모 홈페이지(www.macopenspace.or.kr)를 통해 공개하고 10월 초 시상식후 전국 순회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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