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새 사무총장에 이방호 내정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08.28 10:39

비서실장엔 임태희 유력…이르면 내일 공식발표

한나라당의 새 사무총장에 이방호 의원(재선)이 내정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명박 후보 비서실장에는 임태희 의원(재선)이 유력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후보 측근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두 의원의 인선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후보의 인선 구상도 모두 끝났다는 설명이다.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이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 캠프의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이 의원이 끌어온 '조직표'가 만만찮았다는 게 후문이다.

'농어촌 문제 해결사'로 불리는 이 의원은 부산고, 연대 법대를 졸업했고 당 원내부총무, 당 농어촌살리기특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국회 독도수호 및 역사왜곡대책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이 '李의 남자'였던 반면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른 임 의원은 경선에서 중립를 고수했다. 캠프 공신들의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그러나 중립 성향의 임 의원이 당분간 당 화합에 주력하겠다는 이 후보의 움직임에 부합한다는 시각도 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나올 수 있는 괜한 잡음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


임 의원은 청와대 경제비서실과 재경부 근무 경력을 가진 관료 출신이다.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당에서는 대표비서실장,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당 부설의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의원들은 남경필(3선) 권오을(3선) 정병국(재선) 등이다.

당과 캠프 사이에서 맞물린 인사권과 각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나경원 대변인은 28일 "새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대표최고위원이 임명하고 비서실장은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후보가 임명한다"고 밝혔다.

새 사무총장과 후보 비서실장은 이르면 최고중진회의가 열리는 29일 공식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