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타이트한 수급에도 가격 하락-CJ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7.08.28 07:53
수급은 타이트한데 반도체 가격은 하락 중이다. 왜 그럴까.

28일 CJ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타이트한 고정거래시장 수급 때문에 현물시장으로 지난 2개월 간 출하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24일 현재 512Mb DDR2 현물가격은 최근 고점에서 20.0% 하락하였고 8Gb MLC NAND 가격 역시 11.3% 하락했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원인에 대해 DRAM 부분에서는 그간 축적된 현물시장 내 유통 재고가 소진되는데 긴 시간이 걸리고 있고, 최근 2GB 용량의 PC 출시가 현물시장 내 업그레이드 수요에 다소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최근 LCD, PCB 등 많은 PC 부품들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해 PC 업체들의 마진을 악화시키면서 현물시장 내 DRAM 수요 및 가격 상승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NAND 부문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인 가격 자체가 향후 수요의 감소를 우려하게 만드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고객사 뿐 아니라 생산업체 역시 현 시점에서 큰폭의 가격 인상을 바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60나노 미세공정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 중 대형 고객의 품질 기준에 부합치 못하는 일부 제품들이 현물시장에 출회돼 현물시장 수급에 다소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DRAM 현물가격은은 9월 중 소폭 상승하고, NAND 현물가격 보합세 또는 소폭 하락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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