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업체들은 모기지 프로세싱과 관련된 서류 작업이나 전산 업무를 주로 인도 아웃소싱 업체들에 맡겨 활용해왔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포시스의 계열사인 인포시스BPO와 아이게이트글로벌솔루션 은 최근 각각 50명과 100명의 인력을 재배치했다.
인포시스BPO는 캐피털원파이낸셜의 그린포인트모기지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었지만 그린포인트가 사업을 정리하는 바람에 인력을 재배치할 수 밖에 없었다.
뭄바이에 있는 WNS의 니라즈 바라가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모기지 업체인 퍼스트매그너스파이낸셜이 10대 주요 고객사였는데 이 회사가 파산하면서 500명의 직원을 다른 업무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네트워스스톡브로킹의 리시 마헤쉬와리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 아웃소싱 업체들도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인력을 재배치하는데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모기지 시장이 위축되면 자연스럽게 관련 서류 업무가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인도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인도 아웃소싱 산업 전체 매출의 3~4%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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