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아쉬운 20일선의 저항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08.27 15:47
코스닥지수가 또다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장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한채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률이 후퇴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 외국인들이 또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다.

27일 코스닥지수는 760.63으로 마감하며 지난주말대비 0.86%(6.47p)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20일 이동평균선(769)을 돌파하며 2%에 가까운 강한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딸리며 760선을 회복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20일 이동평균선의 바로 턱밑까지 오른 상태로 이 고비만 넘긴다면 60일 이동평균선이 버티고 있는 785선까지는 별다른 저항없이 상승할 분위기다.

이날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도 눈여겨볼 만하다. 외국인들은 476억원어치를 매도한 반면 513억원어치를 사들여 전체적으로 3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23일 314억원 순매수에 이어 2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한 것.

특히 이날 외국인들은 지수 상승세가 주춤하며 760선 근처까지 밀리자 부쩍 매수에 나서 주목된다. 이 정도 지수대면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본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수는 앞으로 추세로 굳어지지 않는한 반짝 반전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


이날 상승은 소형주들이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3.05%로 많이 올랐고 인터넷 2.70%, 통신장비 2.64%, 소프트웨어 1.55%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0.90%, 일반 전기전자는 0.68% 빠졌다.

산성피앤씨와 퓨어나노텍, 엘림에듀, 피카소정보, 엠피씨 등이 비교적 많은 거래량을 보이며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올랐다. 신천개발과 특수건설, 하이쎌, UC아이콜스 등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지수는 미국증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큰 폭의 변동성 없이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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