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가 빠질 때마다 사들이겠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7.08.27 17:20

BNP파리바, 봉쥬르 차이나·중남미 펀드 운용 매니저 전망

"주가가 빠질 때마다 중국 주식을 사 모을 계획이다."

BNP파리바 운용그룹의 클라우드 티라마니(사진,왼쪽) 펀드매니저는 27일 "이달 중국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 자체 문제가 아닌 글로벌 신용경색 때문"이라며 "저가 매수 매력이 생길 때마다 중국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글로벌 신용경색 위기를 통해 중국의 대미의존도가 낮아졌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이번 위기를 통해 중국과 미국 경제의 디커플링(de-coupling) 스토리가 각인될 것"이라며 "투자대안으로서 중국의 매력이 구조적으로 확산되면서 장기적으로 주가 차별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 중국 기업의 높은 이익 성장성 △ A 주식대비 50% 할인 거래되는 H시장의 가격 매력도 △ 적격 국내기관투자자(QDII) 규제 완화로 인한 추가 유동성 유입 △ 무역수지 흑자에 따른 유동성 △ 저평가된 위안화 가치 등을 꼽았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특히 "중국 정부가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직접투자를 허용함에 따라 향후 1년~1년반 이내에 5000억 위안(약 658 억달러)의 자금이 홍콩 증시로 흘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주식 투자시 일정 조건을 갖춘 QDII를 통해서만 해외 투자가 가능했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 종목별로는 차이나모바일, 페트로차이나 등을 봉쥬르차이나펀드의 주요 종목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수탁액 1조3000억원 규모의 '신한BNP봉쥬르차이나주식1' 펀드는 연 수익률 78%(27일 기준)에 이른다.

BNP파리바그룹은 남미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봉쥬르 중남미 플러스펀드를 운용하는 제이콥 발렌티노 펀드매니저(사진, 오른쪽)는 "브라질의 무역수지 흑자증가가 지속되는 등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며 "높은 소득과 신용증가, 물가 안정으로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발렌티노 매니저는 또 "아르헨티나는 2001년 국가 부도를 경험한 나라지만 대두박, 구리, 석유 등 천연자원의 수출 증가로 2005년 이후 연평균 9% 대 성장을 하고 있다"며 "칠레도 국제 구리가격의 상승세로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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