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남용 부회장 "해외 법인 체질개선 추진"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08.27 15:34

법인장 30% 현지인 채용..성과평가 방식도 ROIC로 변경

LG전자가 해외 법인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성과평가 방식을 바꾸고 법인장도 대거 현지인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해외법인장의 30% 정도를 현지 채용인으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해외법인장의 99%가 한국인이지만 현지 채용인으로 바꿔 지역 리더십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해외법인의 성과관리 방식도 기존에는 매출이나 시장점유율이었지만 앞으로는 투자자본이익률(ROIC), 공헌이익 등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ROIC는 투자한 자본 대비 이익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남 부회장은 취임 이후 모든 성과평가를 ROIC 기준으로 변경하고 있다.

남 부회장은 이어 휴대폰 사업과 "삼성전자 저가 모델 출시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3/4분기 휴대폰 실적은 2/4분기에 비해 매출은 늘어나겠지만 이익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또 실적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PDP 사업의 실적 회복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월별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체 실적도 예정대로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은 아직 한달정도 남아 좀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필립스전자의 LG필립스LCD 지분매각 문제는 "필립스측이 지분율 20% 이하로 가져간다는 방침만 알며, 자세한 사안은 LG필립스LCD 측에 물어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가산동 서울사업장 매각은 "유휴자산 매각계획에 따른 것"라며 "앞으로 이같은 유휴자산 처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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