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하락반전..D램價 어떻게 되나?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08.27 10:58

고정거래가 하락시 반도체株 악재 vs 9월부터 본격적 성수기

하이닉스가 하락반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0만원 돌파 시도가 번번히 무산되고 있다. D램 가격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오전 10시5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00원(0.84%) 내린 3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닉스는 3만5900원에 출발하고 3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D램 가격 하락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2%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60만원을 돌파하는 등 60만원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나 번번히 실패하고 있다.

최근 메모리 현물가격이 예상외로 급락해 고정거래가격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DDR2 512Mb 64Mx8 667MHz 가격은 1.92달러로 5일전보다 5.9% 하락했다. NAND 32Gb 4Gx8 MLC 가격 역시 5일전보다 4.2% 하락한 31.19달러에 불과하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격이 조기에 급등한 후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요탄력이 감소했고 소비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재고를 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델 신규모모델 출시 지연과 재고조정, 대만 파워칩의 70나노 ETT/UTT칩 물량증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8월 분기말 효과, 독일 퀴몬다의 재고물량 출회 등으로 D램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D램 가격이 재차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동부증권은 현물가격 수준으로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할 경우 예상되는 LCD 패널가격 하락과 더불어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전망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55만원 이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를, 60만원이상에서는 중립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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