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SK에너지의 주가가 최근 비수기 업황을 반영해 상장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11만5000원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장 후 거래된 고점 17만원 대비 주가는 2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그러나 최근 정유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SK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데, 이유는 미국 휘발유 소비량은 7월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E&P부문은 브라질 BMC-8 생산 개시로 상반기 2만400B/D에 머물던 일평균 원유 생산 물량이 2만5000B/D로 증가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SK인천정유의 수익개선이 본격화되며 보유하고 있는 지분(지분율 90.63%)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한편 하반기 SK에너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경질제품 수요 증가와 BTX 설비 증설 및 기류 설비 증설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 증가한 13조2397억원, 24.1% 증가한 658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고유가로 인한 원재료 가격 부담과 겨울 온난화로 인한 난방유 수요 감소, 허리케인에 따른 설비 정유설비 트러블 등은 하반기 영업환경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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