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저에는 노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발상이라는 이유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과거에 어떤 대통령을 향해 '성'만 붙인 적이 있냐고도 했다. 이에 언론들은 편집의 효율성, 미국 등의 사례를 들어 맞섰다. 그 이후 가능한 경우 '노 대통령'이란 표현이 사용되지만 '노'로 나오는 사례도 적잖다.
실제 과거 YS(김영삼) DJ(김대중)과 같은 영문 이니셜이 없는 때문도 있지만 그만큼 대통령의 권위가 높지 않다는 인식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이전 정치인이 영문 이니셜을 갖고 있다면 노 대통령 이후 정치인은 '성'으로 분류되는 듯 하다. 한나라당 '빅2'의 전쟁도 '이vs박'의 대결로 불렸다. 수많은 범여권 후보들도 마찬가지. 영문 이니셜로 불리는 이도 없지 않지만 '여의도'에서만 통용될 뿐 대중성을 획득하진 못했다. 일반 국민들은 알지조차 못한다.
27일은 9명이 나선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레이스의 출발일이다. 국민참여운동본부 발대식, 아름다운 경선 서약식, 인터넷 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다.
재밌는 것은 출발선에 선 9명의 '성'이 모두 다르다는 것.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추미애 신기남 천정배 김두관 등 중에 이미 예선을 통과한 '이(李)'와 맞설 이는 누가될지….
한편 한나라당의 경우 '빅1'이 정해졌지만 여전히 '빅2'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명박 후보는 일단 당 접수가 생각 만큼 쉽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 인선을 통해 첫 발길을 내딛는다. 박근혜 전 대표는 1주일만에 공식 일정에 나서는데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주목된다.
다음은 27일 정치권 주요 일정
[대통합신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 국회)
-아름다운 경선 다짐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빌딩)
-예비후보 인터넷토론회(오후1시30분, 백범기념관)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최고위원 회의(오전 9시, 여의도 당사)
-당대표 초청 초선의원 오찬(낮 12시, 여의도 한우관)
-의원총회(오후 2시, 국회)
[손학규 전 경기지사]
-선대본부 회의(오전8시, 여의도 남중빌딩)
-아름다운 경선 다짐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빌딩)
-민주신당 예비후보 인터넷토론회(오후1시30분, 백범기념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SBS 백지연(오전7시15분)
-CBS 뉴스레이다(오전8시)
-아름다운 경선 다짐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빌딩)
-민주신당 예비후보 인터넷토론회(오후1시30분, 백범기념관)
[이해찬 전 총리]
-아름다운 경선 다짐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빌딩)
-민주신당 예비후보 인터넷토론회(오후1시30분, 백범기념관)
[한명숙 전 총리]
-아름다운 경선 다짐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빌딩)
-민주신당 예비후보 인터넷토론회(오후1시30분, 백범기념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불교방송 인터뷰(오전7시15분)
-정책공약 발표-평화선도국가(오전10시, 국회)
-아름다운 경선 다짐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빌딩)
-민주신당 예비후보 인터넷토론회(오후1시30분, 백범기념관)
[추미애 전 의원]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오전7시20분)
-평화방송 열린세상(오전8시10분)
-아름다운 경선 다짐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빌딩)
-민주신당 예비후보 인터넷토론회(오후1시30분, 백범기념관)
[천정배 의원]
-아름다운 경선 다짐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빌딩)
-민주신당 예비후보 인터넷토론회(오후1시30분, 백범기념관)
[신기남 의원]
-아름다운 경선 다짐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빌딩)
-민주신당 예비후보 인터넷토론회(오후1시30분, 백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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