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전망]美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은 한주

김유림 기자 | 2007.08.26 17:19
지난주 아시아 증시는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아시아 금융기관들이 신용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는 낙관에다 투자금이 결국 아시아로 회귀할 것이란 기대감까지 겹쳐 매수세를 불렀다.

모간스탠리아시아캐피털(MSCI) 아태지수는 4주 연속 하락을 만회하고 지난주 8% 급반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발빠른 대처에 힘입어 위기는 다소 진정 국면에 들어간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낙관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관망 분위기도 함께 형성돼 있다.

호주 AMP캐피털인베스터의 셰인 올리버 수석 전략가는 "지난주 강한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숲을 다 지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 전략가는 "신용시장이 정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이번주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발표하는 펀드들이 나올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 경기 전망에도 혼선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주 미국에서 주택과 제조업, 소비심리 등 각종 중요 지표들이 줄줄이 대기해 있기 때문에 또 다시 변동성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일본 증시는 여세를 몰라 상승세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치바나증권의 히라노 게니치는 "미국에서 급작스러운 악재만 날아들지 않는다면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닛케이지수가 25일 이동 평균선인 1만6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악재가 나올 경우 1만6000선으로 되밀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일본은 이번주 화요일 일본은행의 7월 금융정책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요일에 7월 실업률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일본은행이 신용 위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어쩔 수 없이 미룬 만큼 엔화 방향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5000포인트 돌파에 성공한 중국증시와 중국 내국인들의 홍콩 증시 투자 허용으로 모멘텀을 제공 받은 홍콩 증시는 변동성이 예상된다. 지난주 중국은행과 공상은행이 서브프라임 투자 금액을 공개한데 이어 이번주 중국건설은행등이 관련 투자금액 발표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뒤늦게 서브프라임 영향에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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