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펀드, 신흥국 증시에 쏠림"-금융硏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7.08.26 10:49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고 있는 국내 해외투자펀드들의 투자 대상이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지나치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최근 해외펀드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위원은 "비과세 이후 늘어난 해외투자펀드는 채권형 펀드나 혼합형 펀드보다는 비과세의 대상이 되는 주식형 펀드의 증가가 현저하며 지역별로는 신흥시장국의 주식시장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전체 해외투자펀드 중 신흥시장국에 대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5.47%에 달한다.


그는 "상대적으로 쏠림현상이 작은 역외펀드보다 해외투자펀드들이 현재까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투자의 쏠림현상이 주된 원인 중의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단기수익률을 목적으로 특정국가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해외펀드투자를 집중시키는 경향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지역이나 투자대상물 등의 다양화를 통해 위험을 적절히 분산시키는 안정적인 투자행태를 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위원은 "이를 위해 국내자산운용사들도 단기수익률 위주의 상품뿐만 아니라 투자지역이나 투자대상물의 확대 등을 통해 국내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 판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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