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1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7.08.27 06:00

상반기 코스피, 이자비용보다 영업이익 증가율 높아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자비용이 작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증가폭이 이를 상회해,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결산법인중 금융업, 결산기 변경, 분할 및 합병 등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비교가능한 534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은 3조6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508억원에 비해 5.3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증가폭이 10.65%로 이자비용 증가폭을 상회해 이자보상배율은 6.05배로 전년 동기 5.76보다 0.29배 포인트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이익(영업이익) 전부를 이자비용으로 사용한다는 의미다.

코스피 12월법인은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1000원중 174원을 지출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65원을 지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이 줄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자보상비율이 1배 이상인 회사는 358사로 지난해 369사보다 11사 감소해 각 회사별 편차는 커졌다.

10대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6.96배로 이를 제외한 그룹의 이자보상배율 5.46배보다 1.5배 포인트 높게 나타났지만, 이자보상배율 증가율은 비10대그룹이 더 높게 나타났다.


10대그룹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이자보상배율이 164.36으로 가장 높았고 GS(62.8), 삼성(29.53), 롯데(25.28), SK(7.11)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KT&G (107,100원 ▲400 +0.37%)로 영업이익 3955억6000만원에 이자비용은 17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2만3268배에 달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1만8360), 휴켐스(1만7812), 롯데제과(8221), 유성기업(6726) 등 순으로 이자보상배율이 높게 나타났다.

상반기 이자비용이 '0'원인 무차입경영 기업도 강원랜드, 광주신세계, 남양유업, 현대미포조선 등 41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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