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전망]본질적인 요소 고민할 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08.26 10:34

패닉과 반등 마무리…펀더멘털 살필 때

코스피시장이 패닉에서 벗어났다. 빠르게 안정을 찾은 시장은 기술적 반등을 마무리한 모습이다. 이번주(8월27~31일) 코스피시장은 기간조정 속에서 주가의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8월20~24일) 코스피시장은 15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전주의 패닉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그러나 기술적 반등의 의미가 크다. 공포에서 벗어났지만 곧바로 2000을 바라볼 수는 없다. 공포에서 벗어남은 급락이 마무리됐다는 의미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패닉과 이에 따른 반등이 이뤄졌기 때문에 증시는 정상적인 수준의 조정 수준에 들어섰다. 허남권 신영투신운용 상무는 "상식적 수준의 조정 수준에 도달했다"며 "특별히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필요까지는 못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허 상무는 급락때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있다.

원점이다. 방향을 다시 찾아야 하고 그 해답은 주식의 본질적인 요소에서 찾을 수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급락의 공포에서 여유를 찾은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것"이라며 "냉정하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손실 규모를 가늠해보고 주가의 기본적인 요소인 경기와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점대비 10%정도 상승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은 마무리됐다"며 "시장은 점차 펀더멘털이나 실적 개선과 같은 본질적인 변수에 주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주택경기 등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만큼 경기는 일단 긍정적이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은행(FRB) 회의때까지는 무조건적인 낙관은 금물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당연한 결과물로 기대하고 있어 심지어 두차례 이상의 연속적인 인하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정책이 해결의 실마리이긴 하지만 이것은 중기적인 관점이고 단기 시장은 앞서가는 금리 인하 기대와 현실성 여부와의 괴리를 조정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만을 하기엔 이르다며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가지는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