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부터 강력한 반등을 하며 4일 연속 오르던 지수는 금요일인 24일 소폭 조정을 받았다. 17일 673.48로 마감됐던 지수는 24일 754.16으로 회복되며 마감됐다. 다만 매매주체들의 동향은 코스피와 달랐다.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외국인과 보조를 맞춰 코스닥 주식을 파는데 치중했다.
개인이 홀로 12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끈데 반해 기관은 3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68억원어치를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도 주식 대신 현금을 택했다.
외국인의 주 매도종목은 탄소배출권에 따른 수혜종목으로 거론된 포휴먼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과 함께 새로운 테마로 떠오른 포휴먼을 외국인은 13억18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성엔지니어링(9억6000만원 순매도)과 쌍용건설(9억3600만원)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했다.
대신 외국인은 코스닥 대장주 NHN을 6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 모처럼 우량주에 대한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 외 종목들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다. CJ홈쇼핑을 6억원대, 하나로텔레콤을 4억원대 순매수하는 수준이었다.
기관은 외국인이 사서 끌어올린 NHN을 많이 팔았다. 15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 14만7800원으로 밀렸던 주가는 17만200원으로 이번주를 마감했다. 서울반도체(5억7600만원 순매도)와 현진소재(4억3600만원)도 기관의 순매도 상위종목이었다.
중소형 종목인 디지탈퍼스트가 모처럼 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8700원이던 주가가 1주일만에 1만1750원으로 급등했다. 순매수 규모는 6억6300만원 가량. 다음으로 기관이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텔레콤으로 6억39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키움증권(5억4700만원)과 휴맥스(3억9400만원)도 기관의 순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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