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저가매수', 1800 재도전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7.08.25 12:35

[코스피 투자자별 매매동향]

지난주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들어 강력한 반등에 성공했다. 비록 지난주의 낙폭을 완전히 만회하진 못했지만 1600선마저 위협받던 지수가 다시 18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일만큼 분위기가 완연히 회복됐다.

지난 주말(17일) 1638.07로 마감됐던 지수는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1791.33으로 마감됐다. 24일 8.39포인트 빠지며 마감될때까지 4일 연속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월요일인 20일엔 단숨에 93.20포인트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폭락을 주도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반등장에서도 이어졌다. 이번주 외국인은 1조4929억원어치를 순매도, 지수가 오르는 와중에도 주식을 팔았다. 지난주보다 매도공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셀 코리아(Sell Korea)를 지속했다. 대신 국내 기관이 8644억원, 개인이 4036억원어치를 순매수, 반등을 주도했다.

반등을 주도한 국내 기관의 집중 매수 대상은 삼성물산(984억원 순매수)이었다. 삼성물산은 5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말 4만9000원이던 주가가 1주일만에 5만9600원으로 뛰었다. POSCO(800억원)와 현대중공업(792억원)도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이었다.


GS건설(613억원 순매도)은 기관의 외면을 받았지만 주가는 17일 11만4500원에서 24일 14만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기관이 54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하이닉스는 등락을 거듭하다 3만5300원에서 3만5550원으로 주간 단위로 큰 변화가 없었다. 기관은 이들 종목외에 현대모비스(272억원) 고려아연(258억원) 삼성전기(200억원) 등을 많이 팔았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현대차(1429억원)와 하이닉스(1003억원)에 집중됐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주말 7만500원에서 이번주 7만원으로 마감되며 선전했다. 현대중공업(781억원)과 호남석유(769억원) LG화학(736억원)도 외국인들의 주요 매도 대상이었다.

대신 외국인들은 기관이 많이 판 GS건설을 821억원어치 순매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도 581억원어치를 순매수, 주가를 8만9700원에서 1주일만에 9만9000원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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