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 경제 문제없다", 다우 142p↑

김병근 기자 | 2007.08.25 06:17
뉴욕 증시가 일제히 1% 넘게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142포인트 뛰었고 S&P500지수는 3월 이후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매매 등 경제 지표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면서 신용 경색 여파로 미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자취를 감췄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2.99포인트(1.08%) 상승한 1만3378.87로, 나스닥지수는 34.99포이트(1.38%) 오른 2576.6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6.87포인트(1.15%) 뛴 1479.37을 기록, 5개월래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 7월 내구재 주문, 신규주택매매 호조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7월 경기 상황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5.9%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1%)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변동성이 적은 항공재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3.7% 증가하며 2005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신용 경색을 초래한 장본인인 주택 지표도 예상외로 선전했다. 7월 신규주택매매는 전달보다 2.8% 증가한 87만건에 달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82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6월 수치도 83만4000건에서 84만6000건으로 상향됐다.

이같이 기업 투자는 물론 신용 시장에 대혼돈을 몰고 온 주택지표마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브루어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잭 부루지안 스트래지스트는 "시장은 최악의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내구재 주문에 이어 주택 지표가 진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 누코, 투자의견 상향 호재


철강업체 누코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을 호재로 7% 급등했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립시츠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강판 가격이 가을에 반등할 것"이라며 "반면 재고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투자의견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 엑손모빌 강세, 유가 상승에 강세

에너지 업종은 2.1% 상승하며 S&P500지수에 포함된 10개 산업군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에 유가가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대비 1.8% 상승한 배럴당 71.09달러에 거래됐다. 엑손모빌이 1.94달러, 셰브론이 1.74달러 올랐다.

◇ 갭, 8분기래 흑자 전환 성공

미 최대 의류업체인 갭은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힘입어 6.4% 급등했다.

갭은 이날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1억2800만달러, 주당 1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갭은 이어 올해 전체 순익 전망을 상향하며 15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 달러 가치 하락

달러는 주요 통화에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0.33% 하락한 115.89엔, 달러/유로 환율은 0.55% 상승한 1.363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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