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제주 경선, 권영길 1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8.24 23:37

628표 중 234표..노회찬197·심상정196 접전 예고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 지역 경선에서 권영길 후보가 첫 1위에 오르며 경선 초반 레이스에 청신호를 켰다.

24일 저녁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제주지역 경선 개표결과 권 후보는 총 628표 중 37%인 234표를 얻었다. 2·3위인 노회찬(197) 심상정(196) 후보간 표차는 1표에 불과했다.

총 5만117명 중 제주 선거인단은 699명. 온라인(인터넷)과 현장 투표를 병행,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투표했다. 투표율은 89.84%였으며 무효는 1표였다.

권 후보는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하겠다"고 기염을 토했으며 권 후보측은 "권영길 대세론이 힘을 얻을 것"(박용진 대변인)이라고 내다봤다.


3위이긴 하지만 2위와 단 1표 차이인 심상정 후보측도 크게 고무됐다. 손낙구 대변인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자평하며 "심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를 넘어서면서 이번 경선이 더욱 역동적인 박빙승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2위 노회찬 후보는 개표 뒤 "제주도당 당원 한분 한분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권 후보의 사기를 진작시켜 주신 당원들에게 감사드리나 육지에 가면 제주도같이 인심이 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제주보다 하루 늦은 지난 21일 투표를 시작한 광주·전남지역 경선 결과를 25일 확인한다. 선거인단은 3593명. 일요일인 26일 개표하는 대구·경북 경선까지 묶으면 이른바 '슈퍼 3연전'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