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G기술 서울서 자웅 겨룬다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08.26 11:00

삼성전자,4G포럼 2007 개최…'와이브로 에이브2' 최초 시연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의 장벽을 허물고 휴대폰 하나로 모든 미디어와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4세대(G) 통신기술들이 처음으로 서울에 모여 한자리에서 기술우위를 겨룬다.

삼성전자는 8월 27일~28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Explore Technology & Standard for 4G Realization'를 주제로 '삼성 4G포럼 2007'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삼성 4G 포럼'은 세계 4G 기술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는 △와이브로(IEEE 802.16, M-WiMAX)와 △3GPP LTE(Long Term Evolution) △3GPP2 UMB(Ultra Mobile Broadband)등 3대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번째 행사이다.

게다가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가 2개월여 후인 오는 10월 4G 주파수 할당을 예고해 놓고 있어 이번 4G포럼에서는 어느해보다 뜨겁고도 구체적인 기술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차세대 통신방식으로 어떤 기술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는 세계 통신사업자는 물론 단말기 업체등 세계 IT업계가 3대 4G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직접 듣고 비교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이번 4G포럼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와이브로 진영에서 삼성전자와 스프린트의 배리 웨스트 CTO를 비롯해 3GPP2 UMB 진영의 퀄컴에서 산제이 K 쟈 COO, 3GPP LTE 진영의 T-모바일 조아킴 혼 CTO 등 각 기술진영의 대표급 인사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 밖에도 NTT도코모의 타카노리 우타노 CTO, IEEE 802.16 로져 막스 의장, 하버드대 바히드 타록 교수 등 세계 26개국의 표준단체, 학계, 사업자 및 제조업체 및 정부의 통신기술 주요 인사 13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4G 주파수 할당을 담당하는 WRC-07의 전망과 세계 및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의 각 대륙별 정책 진행 현황, 후보 주파수 서비스에 대한 법규는 물론 주파수 효율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 4G 단말기 구현을 위한 효율적인 주파수 사용 기술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의 표준화 작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 기간동안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웨이브2' 상용제품인 PCMCIA 카드를 공개하고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웨이브2'란 기존 와이브로 기술에 다중안테나기술(MIMO, Multiful Input Multiful Output)과 스마트안테나 같은 4G 기술을 접목한 와이브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현재 20Mbps인 와이브로의 전송속도를 2배로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유력 통신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와이브로 웨이브2 기술 상용화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삼성 4G포럼을 통해 꿈의 기술로만 여겨졌던 4G가 눈 앞으로 다가오게 됐다"며 "와이브로에 이어 4G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G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R이 지난 2005년 '이동중 100Mbps, 정지중 1Gbps급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미래 무선통신 기술'이라고 정의한 차세대 통신서비스이다. 공식명칭은 'IMT-어드밴스드'이다.

현재 상용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3G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의 전송속도 14Mbps에 비해 10~100배까지 빠른 속도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해 굳이 유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또 모든 서비스가 인터넷(IP) 기반으로 이뤄져 무선으로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결국 휴대폰 하나로 모든 미디어와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계 통신업계는 올해 10월 주파수 할당이 이뤄지면 오는 2012년 경에는 4G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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